이유식을 안 먹던 우리 아이, 10개월부터 유아식 시작한 후기
우리 아이는 이유식 초기에는 큰 문제 없이 먹는 편이었지만, 10개월이 넘어가면서 먹는 양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입을 꾹 다물거나 숟가락을 밀어내는 날도 많았고, 한 끼를 먹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어요.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가 10개월 후반부터 한 끼씩 유아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잘 먹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식사 방법에도 아이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저희 아이가 유아식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실제로 달라진 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유식을 점점 잘 먹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이유식 초기에는 비교적 잘 먹었지만, 10개월이 지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입을 다물거나 숟가락을 밀어내기도 하고, 몇 숟갈 먹은 뒤에는 더 이상 먹으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어요.
처음에는 입맛이 없는 날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모습이 반복되다 보니 이유식의 종류와 재료를 바꿔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기대했던 만큼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이의 식사 방식에 변화를 줘 보면 어떨까 싶어 유아식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10개월 후반부터 조금씩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10개월 후반부터 한 끼씩 유아식을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하루 세 끼를 모두 유아식으로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식감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 하루 한 끼만 바꾸고, 나머지는 기존 이유식을 유지했어요.
기존 이유식보다 입자를 조금 크게 하고, 밥알과 재료의 형태가 느껴지도록 만들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당근이나 애호박, 버섯처럼 평소 먹던 재료도 활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유아식이라고 해서 갑자기 잘 먹지는 않았습니다. 이유식을 먹지 않던 모습이 그대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아이가 먹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천천히 시도했고, 며칠이 지나자 식사 시간에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아식을 시작한 뒤 달라진 아이의 반응
1.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기 시작했어요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는 아이가 음식에 직접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이유식을 먹을 때는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아식을 시작하고 나서는 당근이나 애호박 같은 재료에 손을 뻗어 직접 집어 보려고 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먹었던 것은 아니에요. 음식을 손으로 만지기만 하거나 바닥에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식사 후 주변을 치우는 일이 더 많아지기도 했지만, 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켜봤습니다.
그러다 손으로 집은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는 횟수가 조금씩 늘어났고, 식사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음식을 직접 만지고 먹어 보는 경험이 식사에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2. 식사 시간이 조금씩 편해졌어요
유아식을 시작한 뒤에도 매끼 잘 먹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잘 먹는 날도 있고, 평소보다 적게 먹는 날도 있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직접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늘면서 식사 시간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전처럼 숟가락으로 먹여 주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먹어 보도록 기다리는 시간도 생겼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라구소스를 활용한 메뉴나 밥과 채소를 함께 준비한 유아식 등 다양한 음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식감과 크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는 유아식 세 끼를 먹고 있어요
돌이 지난 지금은 세 끼 모두 유아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물론 매번 식판을 깨끗하게 비우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식욕에 따라 먹는 양은 달라지고, 여전히 잘 먹지 않는 날도 있어요.
하지만 이유식을 먹던 시기와 비교하면 스스로 먹으려는 모습이 늘었고, 저희 집의 식사 방식도 조금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돌 전에는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식사 방법을 조절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아식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
처음에는 돌이 되면 유아식을 시작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정해진 시기만 기다리기보다 아이의 발달 상태와 먹는 모습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10개월 후반부터 한 끼씩 유아식을 시작했고, 새로운 식감과 스스로 먹는 경험에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다만 유아식을 시작하는 시기와 음식의 질감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직 음식을 씹고 삼키는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춰 안전한 크기와 질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양이 계속 줄거나 성장과 건강이 걱정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상담해 보세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유아식이 정답인 것은 아니지만, 저희 집은 아이의 반응을 살펴가며 식사 방법을 바꿔 본 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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