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아기간식

14개월 아기 하루 식단 공개! 우리 집은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육아노트맘 2026. 7. 30. 09:52

14개월이 되면서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먹이는 시간"보다 "하루 식사 리듬"이었습니다.

이유식을 잘 안 먹던 시기에는 매 끼니가 스트레스였는데, 지금은 완벽하게 먹이기보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흐름을 유지하는 쪽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적는 내용은 전문가 식단표가 아니라 실제로 우리 집에서 자주 반복되는 하루 기록에 가깝습니다. 잘 먹는 날도 있고, 반만 먹는 날도 있고, 볶음밥으로 끝나는 날도 있습니다.

아침 7시 30분, 최대한 간단하게 시작합니다

우리 집 아침은 보통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아침부터 단백질, 채소, 탄수화물을 다 챙겨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렇게 하니 오히려 제가 너무 지치더라고요.

지금은 "아침은 부드럽고 부담 없이"라는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자주 만드는 건 감자 브로콜리 스프입니다. 냉동해둔 감자 큐브와 브로콜리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우유를 조금 넣어 부드럽게 갈아줍니다. 완전히 묽게 만들기보다는 숟가락으로 떠먹을 정도 농도로 만드는 편입니다.

이 메뉴를 자주 만드는 이유는 준비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아침 육아는 생각보다 정신이 없어서, 1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메뉴가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고구마와 요거트 조합도 자주 등장합니다. 찐 고구마를 작게 잘라주고 옆에 요거트를 담아주면, 번갈아 먹는 걸 좋아합니다. 바나나를 조금 추가하는 날도 많습니다.

14개월 아기 하루 식단 공개! 우리 집은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14개월 아기 하루 식단 공개! 우리 집은 이렇게 먹이고 있어요

아침에 너무 안 먹는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체 식사량을 보기 시작하면서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어떤 날은 스프를 거의 다 먹고, 어떤 날은 고구마 몇 조각만 먹고 끝나기도 합니다.

10~11개월 무렵, 이유식을 잘 안 먹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식단이 자리 잡기까지 시행착오가 꽤 있었습니다. 10개월 전후로 이유식을 갑자기 잘 안 먹는 날이 많아졌고, 먹는 양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한 숟갈이라도 더 먹이려고 장난감을 보여주고, 따라다니면서 먹이고, 식사 시간을 길게 끌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식사 시간이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유아식을 조금 일찍 한 끼씩 시도해봤습니다. 이유식보다 입자를 크게 하고, 죽보다는 밥에 가까운 느낌으로 바꿨습니다.

신기했던 건 처음에는 잘 안 먹더니,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당근이나 애호박, 버섯 같은 재료는 오히려 더 관심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먹고 싶어 하는 시기가 오면서 식사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 시기에 제가 얻은 결론은 "더 잘게 만들어야 한다"가 아니라 "스스로 먹을 기회를 줘야 한다"였습니다.

점심 11시 30분, 하루 중 가장 제대로 먹이는 시간입니다

점심은 우리 집에서 가장 신경 쓰는 식사입니다. 보통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에 먹이고, 이때는 밥, 국, 반찬 몇 가지를 최대한 균형 있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국은 매번 새로 끓이지 않습니다. 어른 국을 끓일 때 간 하기 전에 덜어두거나, 아기용으로 한 번 만들어 냉장 보관해두고 사용합니다.

반찬은 아이가 비교적 잘 먹는 채소 위주입니다. 당근, 애호박, 버섯은 거의 기본처럼 돌려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채소를 잘 안 먹을까 걱정했는데, 손으로 집어 먹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이런 채소들을 더 잘 먹게 되었습니다.

매번 밥과 반찬을 차리기 힘든 날에는 볶음밥이나 리조또를 정말 자주 활용합니다. 특히 라구소스를 미리 만들어 냉동해두면 준비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밥과 섞고 치즈를 조금 올려주면 실패 확률이 낮은 편입니다.

여기서 작은 팁 하나를 적자면, 돌아기 식판은 칸이 너무 많지 않은 게 오히려 편했습니다. 예전에는 여러 칸을 다 채워야 할 것 같아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밥 + 국 + 반찬 2개 정도만 담아도 충분하더라고요.

오후 2~3시, 우유를 간식처럼 먹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우유를 오후 간식 시간에 먹이고 있습니다. 양은 보통 200~250ml 정도입니다.

원래는 자기 전에도 우유를 먹였는데, 병원에서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철분 섭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하루 400ml 이상은 조절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자기 전 우유를 줄이고, 낮 간식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침 스프에 우유를 조금 사용하는 날도 있어서, 하루 전체 우유 양을 대략 계산해보려고 합니다. 완벽하게 맞추지는 못하지만, "너무 많이 먹지 않게" 정도는 신경 쓰고 있습니다.

간식은 우유만 주는 날도 있고, 바나나나 요거트, 블루베리를 함께 주는 날도 있습니다. 바나나는 여전히 가장 실패가 적은 간식입니다. 집에 항상 있는 재료로 돌려 쓰는 편이 훨씬 오래 유지되더라고요.

저녁 6시,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타협하는 식사입니다

저녁은 보통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에 먹입니다. 점심처럼 차려주는 날도 있지만, 솔직히 하루 종일 육아하고 저녁까지 새로 여러 가지를 만드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볶음밥, 리조또, 생선 + 밥 조합이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가시가 발라져 나오는 생선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밥과 함께 주는 날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생선을 조금 낯설어했는데, 몇 번 반복해서 주다 보니 지금은 비교적 잘 먹습니다.

볶음밥은 냉장고 정리용으로도 좋았습니다. 당근, 애호박, 버섯처럼 남은 채소를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볶아주면 한 그릇으로 끝낼 수 있어서 저녁에 특히 자주 만들게 됩니다.

리조또는 우유나 육수를 사용해 조금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 아이는 너무 되직한 것보다 약간 부드러운 식감을 더 잘 먹는 편입니다.

매끼 다 먹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먹는 양을 궁금해하시는데, 솔직히 말하면 우리 아이도 매끼를 깨끗하게 다 먹지는 않습니다.

어떤 날은 식판을 거의 비울 정도로 잘 먹고, 어떤 날은 절반 정도만 먹고 끝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조금만 남겨도 "오늘 너무 적게 먹은 거 아닐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켜보니 하루 전체 식사량과 며칠 단위의 흐름을 보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이가 나는 시기, 낮잠을 짧게 잔 날, 외출을 오래 한 날에는 평소보다 적게 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활동량이 많았던 날에는 밥을 더 잘 먹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끼에 집착하기보다, "오늘 하루 전체로 보면 괜찮은가?"를 먼저 보려고 합니다.

잘 안 먹는 날에는 이렇게 합니다

요즘은 식사 시간을 너무 길게 끌지 않으려고 합니다. 보통 20~30분 정도 먹고 더 이상 관심이 없으면 마무리합니다.

억지로 먹이기 시작하면 저도 지치고 아이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신 다음 식사에서 더 잘 먹는 날이 꽤 있었습니다.

또 하나 도움이 되었던 건 스스로 먹게 두는 것이었습니다.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채소나 작은 밥 덩어리를 만들어주면, 숟가락으로 먹일 때보다 더 잘 먹는 날도 있었습니다.

식탁이 엉망이 되는 날도 많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그 시간이 오히려 의미 있는 연습처럼 보였습니다.

14개월이 된 지금 돌아보면, 이유식을 잘 안 먹던 시기에 정말 많이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아식을 시작하고 스스로 먹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식사 시간이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우리 집 식단은 특별하거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가장 균형 있게, 저녁은 현실적으로 준비하고, 우유는 간식처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너무 지치지 않으면서 아이가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리듬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한 식단표를 따라가려 하기보다, 우리 아이가 잘 먹는 음식과 우리 가족이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패턴을 먼저 찾는 게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6.07.19 - [육아용품&아기간식] - 이유식을 안 먹던 우리 아이, 10개월부터 유아식 시작한 후기

 

이유식을 안 먹던 우리 아이, 10개월부터 유아식 시작한 후기

이유식을 잘 안 먹던 우리 아이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처음에는 돌이 되면 유아식을 시작해야 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는 이유식을 먹는 양이 점점 줄어들

biaspick24.com

2026.06.27 - [육아용품&아기간식] - 아기 라구소스 만들기, 코스트코 무티 파사타로 간편하게 성공한 후기

 

아기 라구소스 만들기, 코스트코 무티 파사타로 간편하게 성공한 후기

돌이 가까워지면서 유아식을 하나씩 늘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라구소스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아기 라구소스 만들기를 검색해 보면 대부분 직접 토마토를 삶아 껍질을 벗긴 뒤 갈아서 만

biaspick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