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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기 자꾸 서랍 여는 이유? 우리 집은 결국 안전잠금장치를 붙였어요

육아노트맘 2026. 9. 10. 10:52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바닥에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물건을 찾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장난감 정리함도 책장도 아닌 주방 서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 열어보는 정도였는데, 점점 서랍을 열고 안에 있는 물건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어요.

숟가락도 꺼내고 국자도 꺼내고 비닐봉투도 꺼냈습니다.

처음에는 귀엽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위험한 물건이 있는 곳까지 손이 닿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어느 날부터 장난감보다 서랍을 더 좋아했어요

돌 전까지는 장난감을 꺼내주면 그걸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관심사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집 안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니 장난감보다 평소에 보던 물건들을 직접 만져보려고 했습니다.

특히 주방에만 들어가면 서랍 손잡이를 잡고 열어보려고 했어요.

돌아기 자꾸 서랍 여는 이유? 우리 집은 결국 안전잠금장치를 붙였어요

 

서랍을 열면 새로운 물건이 나오고, 그걸 꺼내서 만져볼 수 있으니 아이에게는 장난감만큼 재미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열기 시작한 뒤에는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기도 했고, 안에 있는 물건을 모두 꺼내 바닥에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숟가락이나 플라스틱 그릇처럼 아이가 만져도 괜찮은 물건이 들어 있는 서랍을 주로 열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서랍을 열면 옆에서 지켜보면서 다시 물건을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걷는 것에 익숙해지고 손을 사용하는 것도 능숙해지면서 점점 행동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손이 닿지 않던 곳까지 직접 열어보고 안쪽까지 뒤지기 시작했어요.

위험한 물건이 있는 서랍까지 손이 갔어요

그러다 어느 날 아이가 아래쪽 서랍 안쪽까지 손을 넣고 물건을 꺼내려고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때 그 서랍 근처에는 가위나 칼처럼 아이가 만지면 위험한 물건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바로 발견해서 막을 수 있었지만, 그 순간부터는 생각이 달라졌어요.

“아이에게 안 된다고 계속 말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잠깐 사이에 움직이는 속도를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집 안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됐습니다.

생각보다 아이 손이 닿는 곳이 많았어요

집 안을 살펴보니 어른이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물건들도 아이에게는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 가위나 칼 같은 주방용품
  • 건전지
  • 세제나 청소용품
  • 유리컵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

특히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키가 조금씩 크면서 예전에는 손이 닿지 않던 곳까지 손을 뻗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는 아이에게 계속 “안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위험한 물건 자체를 아이가 만지기 어려운 곳으로 옮기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서랍 안전잠금장치를 설치했어요

처음에는 굳이 필요한가 싶어서 조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서랍을 열고, 위험한 물건이 있는 곳까지 손을 뻗는 모습을 보니 계속 신경 쓰이더라고요.

결국 서랍 안전잠금장치를 주문해서 필요한 곳에 설치했습니다.

돌아기 자꾸 서랍 여는 이유? 우리 집은 결국 안전잠금장치를 붙였어요

 

설치하고 나니 생각보다 마음이 편해졌어요.

아이가 처음에는 평소처럼 서랍을 열어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으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잠금장치를 설치했다고 해서 아이를 혼자 둬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부모가 잠깐 다른 일을 하는 순간에도 위험한 서랍이 바로 열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저희 집에서는 꽤 도움이 됐습니다.

안전잠금장치만 믿지는 않았어요

잠금장치를 붙인 뒤에도 집 안의 위험한 물건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칼이나 가위처럼 특히 위험한 물건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겼고, 건전지나 세제처럼 작은 물건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했어요.

결국 잠금장치는 하나의 보조 방법이고, 아이가 만지면 위험한 물건은 처음부터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두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랍도 아이에게는 탐험 공간이었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왜 그렇게 서랍을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열어보고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모습을 계속 보다 보니 아이에게는 집 안의 모든 것이 새로운 탐험 대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랍을 열고 물건을 꺼내는 행동 자체를 무조건 막기보다는 아이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먼저 바꿔주는 것이 저희 집에서는 훨씬 편했습니다.

걷기 시작한 뒤 갑자기 서랍이나 수납장을 열기 시작했다면 아이가 못 열게 하는 것만 생각하기보다, 먼저 그 안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집도 서랍 몇 곳에 안전잠금장치를 붙이고 위험한 물건을 다시 정리한 뒤부터는 예전보다 훨씬 마음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