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갑자기 엄마 껌딱지 된 이유? 우리 아이도 한동안 그랬어요
돌이 지나고 나서 우리 아이에게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자리에서 일어나기만 해도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화장실에 가려고 문을 닫으면 울고, 물을 마시러 주방에 가도 뒤따라오고, 잠깐 다른 방에 가는 것조차 싫어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어디가 불편한 건가 싶기도 했고, 왜 갑자기 이렇게 엄마를 찾는지 저도 꽤 당황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걷기 시작하면서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엄마의 움직임을 더 잘 알아차리던 시기와 겹쳤던 것 같습니다.

돌이 지나고 갑자기 엄마를 더 찾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이는 돌 전까지는 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워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이 지나고 걷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제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는 일이 많아졌어요.
주방에 가면 따라오고, 방에 들어가면 따라오고, 화장실 문을 닫으면 문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집안일을 하려고 움직일 때마다 뒤따라오는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왜 갑자기 이렇게 엄마만 찾지?’ 싶었는데, 아이가 걷고 움직이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엄마가 어디로 가는지 직접 확인하려는 모습도 많아진 것 같았습니다.
우리 집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화장실이었어요
사실 가장 난감했던 순간은 화장실에 갈 때였습니다.
문을 닫는 순간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어떤 날은 문 앞까지 따라와 서 있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우니까 빨리 나와야 하나 싶었는데, 매번 그렇게 하다 보니 저도 화장실 한 번 편하게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짧게 말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화장실 다녀올게.”
“금방 나올게.”
처음부터 아이가 바로 괜찮아진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엄마가 아무 말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상황은 줄여보려고 했습니다.
엄마를 찾을 때 우리 집에서 해본 방법
잠깐 이동할 때도 말해주기
예전에는 아이가 장난감에 집중하고 있으면 조용히 다른 방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잠깐 자리를 옮길 때도 말을 해주는 쪽으로 바꿨어요.
“엄마 물 마시고 올게.”
“엄마 주방에 갔다 올게.”
아이에게 매번 설명한다고 바로 따라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어디로 가는지 알려주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멀리 떨어지기보다 가까운 곳부터
갑자기 혼자 놀라고 하거나 일부러 오래 떨어져 있으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아이가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두고, 잠깐 다른 곳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시간을 늘려봤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도 혼자 있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졌습니다.
엄마가 옆에 있어도 간섭은 줄여봤어요
아이를 혼자 놀게 하려고 제가 자꾸 자리를 비우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옆에 있으면서도 놀이에 지나치게 끼어들지 않는 방법을 써봤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옆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제 일을 하면서 지켜보는 식이었어요.
이렇게 하다 보니 아이가 엄마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도 혼자 놀이에 집중하는 시간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어요
우리 아이는 돌 이후 몇 달 동안 엄마를 유독 많이 찾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혼자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아지면서 조금씩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제가 일어나기만 해도 따라왔다면, 나중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제가 다른 곳으로 가도 잠시 그대로 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엄마를 찾을 때는 있지만 예전처럼 잠깐도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정도는 아니에요.
돌이 지나 갑자기 엄마만 찾는 모습 때문에 저도 한동안 걱정했는데, 우리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보내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그때는 하루 종일 따라다니는 모습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이가 한 단계씩 커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