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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육아노트맘 2026. 9. 1. 13:20

아이가 돌을 지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이 하나 생겼습니다.

뭐든지 손에 잡히면 던지기 시작한 것이었어요.

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처음에는 장난감만 던지는 줄 알았는데 숟가락도 던지고, 컵도 던지고, 심지어 식판까지 밀어버리는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버릇이 잘못 들까 싶어 혼내야 하나 고민도 많았는데요.

지켜보면서 대응 방법을 조금씩 바꿔보니 우리 아이에게는 단순히 말을 안 듣는 행동만은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는 돌 전후부터 물건을 던졌어요

처음에는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해 손에서 놓치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리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식사 시간에 숟가락을 떨어뜨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주워주면 또 떨어뜨리고, 다시 주워주면 또 떨어뜨리고를 반복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밥을 먹기 싫어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이 표정이 너무 즐거운 거예요.

숟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웃기도 하고, 제가 주워주는 모습을 보고 또 웃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아이가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난감보다 식사 시간에 더 힘들었어요

장난감을 던지는 것은 어느 정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유아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숟가락이나 식판을 던지는 건 조금 달랐어요.

한창 밥을 먹어야 하는데 숟가락을 바닥으로 던지고, 식판을 밀어버리는 날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 돼”라고 여러 번 말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크게 반응할수록 아이가 오히려 더 재미있어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반응을 최대한 줄여보기로 했습니다.

숟가락을 던지면 말없이 치우고, 계속 반복하면서 식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매번 똑같이 되지는 않았지만, 예전처럼 제가 계속 주워주면서 실랑이를 하는 일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우리 집에서 바꿔본 방법 3가지

1. 위험한 물건부터 치웠어요

아이가 물건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집 안을 한 번 더 살펴봤습니다.

유리컵이나 무거운 물건처럼 떨어뜨렸을 때 다칠 수 있는 것들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겼어요.

아이가 던질 수 있는 행동 자체를 완전히 막기보다는, 적어도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환경부터 바꾸는 게 편했습니다.

2. 던져도 되는 놀이를 따로 해봤어요

공이나 가벼운 인형처럼 비교적 안전하게 던질 수 있는 장난감을 따로 줬습니다.

그중에서도 공 던지기를 생각보다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집에서 간단하게 공을 굴리거나 던지면서 놀기도 했는데, 아이가 던지는 행동 자체를 재미있어한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이런 놀이를 활용해보기도 했습니다.

3. 던질 때마다 크게 반응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부분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물건을 던졌을 때 엄마가 놀라거나 큰 소리를 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반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위험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최대한 차분하게 치우고, 위험한 물건을 던지는 경우에는 바로 제지하는 식으로 반응을 나눠봤습니다.

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돌아기 물건 던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는 이렇게 대응했어요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대응하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줄어들었어요

우리 아이도 돌 전후에는 이것저것 정말 많이 던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장난감을 던질 때는 있지만 예전처럼 손에 잡히는 물건마다 던지는 정도는 아니에요.

아이가 걷고 움직이는 범위가 넓어지고 다른 놀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던지는 행동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돌 무렵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숟가락을 던져서 저도 꽤 당황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시기의 모습 중 하나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만 유리처럼 깨지는 물건이나 무거운 물건처럼 다칠 수 있는 물건을 던지는 경우에는 놀이로 받아들이기보다 바로 치워주는 게 필요하겠더라고요.

저희 집도 아이가 던지기 시작한 뒤 위험한 물건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왜 또 던지지?’ 싶어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던지는지 지켜보고 대응을 조금씩 바꾸니 저도 훨씬 편해졌어요.